쿠팡.. '갑질' 논란에 이어 명품 시계 '짝퉁' 판매 까지
쿠팡.. '갑질' 논란에 이어 명품 시계 '짝퉁' 판매 까지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6.2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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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최근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 위메프, LG생활건강으로부터 대규모유통업법 및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 남용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신고를 받아 공정위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짝퉁 시계 판매 논란까지 일고 있다.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 ‘정품급’이라고 팔고 있는 유명상표 짝퉁시계 품목이 550여개"라며 "쿠팡이 5300만원짜리 롤렉스, 1600만원짜리 위블러, 650만원짜리 까르띠에시계 짝퉁을 17만9000원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시계협동조합 측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가짜 시계를 버젓이 판매해 정직하게 시계를 만들고, 제값을 주고 수입해 온 시계 업체들은 죽어 나가고 있다"며 "누가 봐도 그 가격에 살 수 없는 가짜지만 판매자는 제품사진을 올리면서 ‘정품급‘ ’레플리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짝퉁을 버젓이 팔아도 쿠팡과 짝퉁 시계 판매업자들은 현재 허술한 법 규정으로 인해 제재도 받지 않고 있다"며 "허위로 표시해서 판매한 것은 아니라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에도 안 걸리고, 상표권자가 대부분 유럽에 있어 짝퉁 판매업체를 상표법 위반으로 제재하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시계협동조합 측이 제기한 짝퉁 시계 판매 사실은 일부 인정하지만 회사 방침상 짝퉁 판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시계산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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