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앞세워 표 팔고 '호날두 노쇼'에 축구연맹-더페스타, 사과했지만...
호날두 앞세워 표 팔고 '호날두 노쇼'에 축구연맹-더페스타, 사과했지만...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7.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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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선발팀과 유벤투스간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결장한 것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주최사인 더페스타 모두 사과했지만 팬들의 보상에 대한 답은 없다

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가 경기장에 늦게 도착함에 따라 친선경기 개최 시간이 50분간 지연됐다"면서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아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돼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향후 연맹은 이번 유벤투스와 친선경기 주최사 더페스타의 계약 위반 부분에 대한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한편, 주최했던 더페스타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호날두의 결장이 명확한 '계약 위반'임을 분명히 했다.

더페스타는 "유벤투스와 체결한 계약서에는 호날두 선수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는 게 명시돼 있다"면서 "예외 사항은 워밍업 때 부상을 하거나 본 경기 중 부상으로 45분을 못 채울 경우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벤투스로부터 출전 선수 엔트리를 전달받은 시점까지도 호날두 선수의 부상이나 특정 사유로 출전을 하지 못한다는 그 어떤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후반전에 호날두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후 수차례 구단 관계자들에게 호날두 출전을 요청했어도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말하며  "45분 이상 출전 의무조항에 대해 감독도 알고 있었다"면서 "호날두 선수가 피곤하다고 해 '출전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호날두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웠다면 (교체) 엔트리에 넣지 않았을 것"이라고 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사진=호날두SN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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