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알릴레오 판타지 음모론적 선동" vs 유시민 "서운하다"
진중권 "알릴레오 판타지 음모론적 선동" vs 유시민 "서운하다"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0.01.02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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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 나선 진중권 전 교수와 유시민 이사장은 먼저 언론 개혁을 주제로 설전을 펼친 가운데 최근 '조국 사태' 등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맞붙었다.

손석희 앵커의 "'기레기'라는 단어가 정당한 말인가"라며 언론 보도 행태를 화두로 시작이 됐다.

유 이사장은 "보도의 품질이 너무 낮다. 독자들이 미디어가 일방적으로 자기들이 말하고 싶은 걸 쏟아 낸다고 생각해 적개심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를 언급하며 "'알릴레오' 시청자는 기자들 리스트를 만든다. 제대로 일하고 있는 기자들을 리스트를 만들어 좌표를 찍으며 공격한다"며 "기자의 가족 신상까지 파내서 기레기라고 비난한다. 집단화 조직화 일상화 되고 있다"고 말하며 스탈린과 히틀러를 예로 들며 "알릴레오는 일종의 피해망상과 같은 건데 검찰의 압수수색을 해서 증거를 왜곡할 수 있다는 등 말도 안 되는 것을 대중에게 믿게 한다"며 "이는 음모론적 선동이다. 경고하는데 유 이사장님의 망상을 대중들은 현실로 믿는다. 그래서 저는 알릴레오를 보지 않는다. 판타지물을 싫어해서…"라고 주장했다.

또 '김어준의 뉴스공장', MBC 'PD수첩'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뉴스공장에 대해선 조민 인터뷰를 예로 들며 "듣기 좋아하는 것만 내준다. 정상적 인터뷰였다면 핵심적 질문을 해야 했다. 봉사활동을 어디서 했는지, 원어민 교수가 누구인지 한마디면 됐다. 그 질문을 안 했다"고 지적하고, PD수첩에 대해선 "직인을 똑같이 만들려면 몇십만분의 일이라는 확률을 언급했다. 그게 의미 있으려면 실제로 직인 찍힌 표창장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 야바위다"라고 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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