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서 퇴진
이재웅, 쏘카 대표서 퇴진
  • 데일리메이커
  • 승인 2020.03.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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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이재웅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최근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으로 이 대표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이 불법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재웅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찌되었든 저는 졌다. 타다 드라이버의 일자리도 못 지켰고, 투자자들의 믿음도 못 지켰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혁신의 꿈도 못 지켰다"며 "책임을 지고 쏘카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말하며 "타다에 환호했던 170만 이용자들의 성원도 눈에 밟히고, 몇대 안 되는 타다어시스트에 환호했던 교통약자들의 응원도 눈에 밟힌다"며 "무엇보다도 미래가 눈에 밟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가 사회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탓이 크다"며 "저를 믿어준 여러 투자자들, 드라이버들, 동료들에게 면목 없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사임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지만, 반대로 제가 있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이제는 다음세대에게 문제 해결을 맡겨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앞을 열었어야 하는데 제 역할을 다 못하고 떠나게 되어서 면목없다"며 "하지만 사회는 언제나 혁신해왔고, 언젠가는 기득권도 물러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세대에서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저도 온 힘을 다해 옆에서 돕겠다. 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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