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이낙연과 뚜렸한 선 긋지
이재명…"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이낙연과 뚜렸한 선 긋지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0.09.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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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싼 여권 내부 유력 대선 주자 1, 2위를 다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의 견해 차이가 차기 대통령선거를 향한 경쟁 구도의 조기 가시화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재명...'자신의 원칙은 변하지 않았음을 표현'

당정간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선별지원 방침으로 굳어진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백성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하니 정치에선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는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이 가져올 부정적인 결과를 우려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쩔 수 없이 선별 지원하게 되더라도 세심하고 명확한 기준에 의한 엄밀한 심사로 불만과 갈등, 연대성의 훼손이 최소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고 말하며, 특히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며 "적폐 세력과 악성 보수언론이 장막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것도 느껴진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1인당 30만원씩 전 국민을 상대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사진=이재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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