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억제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α'를 적용했음에도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말에 격상 여부의 최종 결정을 내 놓을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도권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무색할 정도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9명이다. 지역발생 60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만6332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에서만 291명이며, 경기 155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 확진자는 463명에 달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번 3차 유행의 중심지역인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계속 확산세가 커지는 현상은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돼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엄중한 위기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를 지난달 19일 1.5단계 올리고, 닷새 후인 24일 2단계로 추가 격상됐다. 이어 이달 1일부터는 더욱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α가 적용했다.
사진=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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