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윤석열, 젊은 시절 전두환 떠올라"...윤석열·전두환 비교 글 게재
김의겸, "윤석열, 젊은 시절 전두환 떠올라"...윤석열·전두환 비교 글 게재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1.05.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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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이한 1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을 언급하니,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며 두 사람의 비교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 의원은 “30여년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둘의 모습은 많이 겹쳐 보인다”는 말을 시작으로 “전두환 장군은 12·12와 5·17 두 차례에 걸쳐 거사를 감행한다”며 “12·12까지만 해도 전두환 장군이 ‘대권’을 꿈꾸지는 않은 듯 하다. 그보다는 자신이 끔찍이도 사랑하는 ‘하나회’를 지키기 위해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에게 선공을 날렸다고 봐야 한다”고 말하며, “슬금슬금 준비해 5·17 피의 학살을 감행한다”며 “세계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다단계 쿠데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시작도 조직 방어였다”며 “검찰의 권력에 조국 장관이 겁도 없이 개혁의 칼날을 들이대니 조국을 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도 서초동 ‘조국 대첩’을 거치며 ‘어차피 호랑이 등에 탔구나’ 싶었을 것”이라며 “내친 김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돌진하고, 명분을 축적한 뒤 ‘전역’을 하고는 본격적으로 대선 판에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두환 장군의 육사 졸업 성적은 156명 중 126등으로 거의 바닥이고, 윤석열 총장은 9수 끝에 검사가 됐다”며 “그런데도 둘 다 조직의 우두머리가 됐다. 사람을 다스리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공통점을 끌어냈다.

그리고는 “4년 전 박근혜 탄핵 무렵 검사 윤석열과 두 차례 술자리를 한 적 있다”며 “검사 후배들에게 전화가 계속 걸려왔는데도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고 떠올렸다.

당시 전화를 건 이들은 ‘윤석열 사단’일 거라는 게 김 의원의 추측이다.

나아가 “전두환 장군이 ‘별의 순간’을 포착하는 데는 조선일보의 도움이 컸다”면서, ‘육사의 혼이 키워낸 신념과 의지의 행동’ 등 당시 전 전 대통령을 표현한 기사 제목을 나열했다.

김 의원은 “40년 뒤 이번에는 윤석열에게 ‘별의 순간’을 안기고 있다”며 “방상훈 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비밀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는 윤 총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글을 맺었다.

 

사진=김의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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