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하루 종일 그네에만 있는 날’ 출간
‘해가 하루 종일 그네에만 있는 날’ 출간
  • 김혜정 기자
  • 승인 2021.08.02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기웅 지음, 좋은땅출판사, 244쪽, 1만3000원

좋은땅출판사가 ‘해가 하루 종일 그네에만 있는 날’을 펴냈다.

이 책은 한 해 신입생이 다섯 명 내외밖에 되지 않는 전라남도의 한 작은 초등 대안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 있는 유기웅 저자의 눈으로 바라본 아이들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다.

학교 운동장은 물론, 산과 계곡까지도 배움터로 삼아 해맑게 뛰노는 장난꾸러기 아이들과 그 못지않게 장난기 가득한 선생님들의 하루하루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어른들은 감히 예상하지 못할 순수함이 짙게 그려져 있다.

흰 눈썹이 있다며 놀라는 아이에게 곧 도사님이 될 거라며 으스대는 교장 선생님, ‘교장 샘 냄새는 안 난다’는 기분 묘한 관찰 일기, 대한민국 해군의 자존심을 걸고 가르치고 싶었지만 발만 실컷 밟히고 끝난 제식 훈련, 아이들에게 쫓겨나 놀이판에서 물러나는 선생님의 시무룩한 뒷모습 등 저자가 직접 보고 듣고,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보내온 소소하고 귀여운 일상들을 담아냈다.

‘교육’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나 신념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전혀 없지만 따사로운 햇살, 시원한 계곡물, 탁 트인 초록빛 땅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은 교육의 발전 방향도 고려하게 만든다.

‘해가 하루 종일 그네에만 있는 날’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