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숨 꼬’를 펴냈다.
이 책은 ‘너에게 의미를 묻다’, ‘불꽃 같은 눈물처럼’, ‘그순간 너와 나는’ 등 6권의 시집을 낸 저자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풀잎’의 이미지만으로 백여 편의 시를 엮은 전작과 달리, 이번 시집에서는 시선을 더 확장했다. 전작의 화자는 가만히 멈춰 풀잎을 통해 세계를 대면했다면, 이번 시집의 화자는 거리를 걷고, 산을 오르며 세계와 마주한다. 겨울철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붕어빵부터 비, 바람, 낙엽, 산 등 자연물까지 저자의 삶에 평범하게 녹아드는 모든 것들을 시적 대상화해 각기 다른 여섯 개의 주제 의식으로 나눠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다.
특이 이번 시집에서는 ‘소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물리적인 것이 아닌, 화자에게만 들리고 화자만이 감각하는 소리다. ‘당신을 부르는 내 숨소리가/바삭 구워진 슬픔으로/거리를 헤엄칩니다’처럼 누구나 듣는 소리가 아닌 ‘나’ 만이 감각하는 ‘숨소리’를 통해 감성을 담는 등 저자만의 감각으로 일상을 시적으로 풀어냈다.
‘숨 꼬’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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