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이 외면한 '이태원 참사'...‘잇따른 실언’ ‘112신고 녹취록’
공권력이 외면한 '이태원 참사'...‘잇따른 실언’ ‘112신고 녹취록’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2.11.0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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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과 참사 당시, 그리고 수습과정에서 대통령, 장관 등 공직자의 말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주요 책임자들 ‘잇따른 말말말 실언’ ‘112신고 녹취록’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지난 30일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고요. 또 어제 잘 아시다시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병력들이 분산됐던 그런 측면이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위치한 이태원 압사사고 합동 분향소를 찾은 뒤 MBC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 자체를 “구청이 할 역할은 다했다”, “이태원 핼러윈 행사는 축제가 아닌 일종의 현상”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이태원 참사 112 신고 녹취록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사고를 막을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개한 녹취록에는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약 4시간 전부터 직전까지 참사 가능성을 경고하는 11차례 신고 내용이 담겼다. 


한편, 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7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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