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이 외면한 '이태원 악몽'...결정적 한컷 그리고 말말말
공권력이 외면한 '이태원 악몽'...결정적 한컷 그리고 말말말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2.11.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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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의 밤, 이태원 참사 직후 정부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물론 국가가 모든 재난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행정부의 수반이라면 참사 앞에서 공직자의 말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고개를 숙여야 한다.

 

#뒷짐 지고 걸어오는 前 용산서장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뒷짐을 진 채 느긋하게 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CCTV 화면에 포착됐다. 지난 6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참사 발생 직전인 오후 10시께 녹사평역에 도착했지만, 1시간 가까운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책임'보다...‘잇따른 실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발생 18시간이 지나, 합동 분향소를 찾은 뒤 MBC 인터뷰에서 "(구청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이태원 핼러윈 행사는 주최자가 없으니 축제가 아닌 일종의 현상”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11월 1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는 '이태원 사고(Itaewon Incident)'로 정의. 의미를 축소했으며, 심지어 통역에 문제가 생기자, 이에 대해 농담을 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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