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민주당 김준혁 후보 강력 비판
정치권, 민주당 김준혁 후보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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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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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활란 이대 총장, 미군에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 등 사과 촉구
▲ 이용호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구갑 국회의원 후보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국회의원 후보 이화여대 관련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구갑 국회의원 후보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국회의원 후보 이화여대 관련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과 녹색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를 한목소리로 날을 세워 비판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갑 후보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서대문갑에 소재한 이화여대와 그 구성원들을 능멸하는 망언을 한 것이 드러나다"며 김준혁 후보는 이화여대 구성원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용호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14일 김준혁 후보는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근거도 대지 않고 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무런 근거도 없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인 김활란 여사를 종군 위반부 동원자로 낙인찍고 이화여대생들을 미군에 성상납한 사람들로 추락시켰다"고 직격했다.

이용호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서대문갑 내에 소재한 이화여대와 구성원들을 이처럼 모독한 데 대해 김동아 민주당 서대문갑 후보는 입장을 밝히고 이화여대 구성원 모두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박지아 녹색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이화여대 관련 발언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박지아 녹색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이화여대 관련 발언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녹색정의당 박지아 선대위 대변인도 "김준혁 후보의 이화여대 관련 막말에 대해 각을 세우며 김준혁 후보의 이러한 막말은 처음이 아니고 알려진 것만해도 2017년 지역 명소를 설명하며 여성 신체를 자극적 소재로 사용했고 2019년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위안소를 이용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했다"고 힐난했다.

박지아 선대위 대변인은 "역사학자인 김준혁 후보가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학자로서의 양심과 자격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준혁 후보의 발언에는 또 하나의 큰 문제가 있다며 바로 성적 대상화를 서슴없이 사용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아 선대위 대변인은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여성과 성을 자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로 성적 대상화라며 굳이 자극적으로 여자대학을 언급한 점, 주장과 관계없이 일본군 위안부나 여성 신체를 언급한 것은 성적대상회의 전향적인 사례이고 성적대상화는 성폭력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자적 양심이 아니라 자극적이고 성적인 발언을 선택한 인물이 국회의원 후보가 되는 것 자체가, 이번 총선에서 여성과 성차별이 무시되고 배제되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원정 주민과 국민께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민주당의 여성비하 공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당의 이번 공천도 오래도록 부끄러움으로 남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고정화 기자 mekab3477@naver.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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