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서울에서 열린 칼라일 그룹 초청 단독대담에서 조직문화 혁신과 미래 트렌드 대응을 강조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전날 이규성(오른쪽) 칼라일 그룹 공동대표와 대담을 통해 고객 및 자본시장 주요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 비즈니스를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트렌드 대응을 가장 큰 도전과제로 꼽고, “연구·개발(R&D)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R&D의 효율성 증대가 중요하며 외부 기술들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문화 혁신과 관련해서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 리더십은 직원들을 독려하고 전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따르도록 하는 리더십이었다”며 “직원들과 같이 논의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려고 한다.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함께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 기업문화는 스타트업처럼 더 많이 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동차 전문가의 면모도 보여줬다. 그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을 방문할 때 다른 회사 차를 운전하는 등 많은 차를 경험해 보려 노력한다”며 “고속주행 트랙에서 운전하면 일반도로에서 알 수 없는 자동차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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