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형 실내놀이터,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한다
공공형 실내놀이터,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한다
  • 박정이 기자
  • 승인 2019.07.31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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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공공형 실내놀이터 디자인캠프 참가아동 모집
- 7세반(2013년 출생) 및 8~10세반(2010년~2012년 출생)으로 구분
- 놀이터 상상하기, 만들기, 이름 짓기, 아이디어 발표 순
- 아동 아이디어 반영 구립시설 조성 사례 ‘용산구 최초’
성장현 용산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와 함께 ‘공공형 실내놀이터’ 디자인캠프를 연다.

아이들이 이용할 시설을 설계 단계부터 아이들과 함께 만든다는 취지다.

캠프는 7세반(2013년 출생)과 8~10세반(2010년~2012년 출생)으로 나뉜다.

7세반은 8월 31일(10:00~12:00/한강로동주민센터 대강당), 9월 5일(15:00~17:00/용산꿈나무종합타운 꿈자람실) 2시간씩 나눠서, 8~10세반은 8월 31일(13:00~17:00, 한강로동주민센터 대강당) 4시간에 걸쳐 한 번에 진행할 예정이다.

7세반 일정은 8월 31일 ▲아이스브레이킹 ▲즐거운 놀이터 상상하기 ▲즐거운 놀이터 발표, 9월 5일 ▲내가 놀이터 디자이너가 된다면? ▲내가 상상한 놀이터 발표 순이다.

8~10세반은 ▲아이스브레이킹 ▲내가 놀이터 디자이너가 된다면? ▲놀이터 만들기(팀별 작업) ▲우리들의 놀이터 이름 짓기(팀별 작업) ▲팀별 아이디어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아동들의 참여권 확대를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구립 시설 조성에 아이들 의견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건 용산구 역사상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구와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차용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 소장은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서 놀이 공간 조성 시 아동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디자인캠프를 통해 아동의 참여권과 놀 권리가 실현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구는 캠프 참가자 40명(7세반 15명, 8~10세반은 25명)을 모은다. 용산구에 살거나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캠프에 참여하고자 하는 아동은 8월 1일부터 16일까지 지원서를 작성, 담당자 이메일(hyekim@yongsan.go.kr)로 제출하면 된다. 서식은 구 홈페이지 공고/고시 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구는 신청자가 많을 경우 성별, 학년, 거주지를 고려,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구 공공형 실내놀이터(280㎡)는 용산 국제빌딩 주변 4구역(한강로3가 63-70 일대) ‘구민편의 복합시설(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 48㎡)’ 내에 조성된다. 서울시와 구는 이곳에 ▲청년1번가센터 ▲어린이 비전센터 ▲실내 체육센터 등을 만들기로 했다. 실내놀이터는 어린이 비전센터 내에 들어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아이들이 날씨,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나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만든다”며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시설을 꾸미고 아동의 놀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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