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자신의 SNS에 한국 축구 팬들의 비난 댓글이 쇄도하자 이를 삭제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호날두의 SNS에 댓글을 단 한 네티즌은 공감수 1000개인 자신의 글이 삭제됐다며 “아무리 지워도 5000만은 너의 치졸함을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팬들은 호날두에게 해명을 듣고 싶었지만, 경기 후 인터뷰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호날두 결장에 공식 사과했지만, 당사자인 호날두는 아무런 언급 없이 한국을 떠났다.
호날두는 한국을 떠난 다음 날 SNS에 ‘집에 돌아와서 좋다’는 글과 함께 러닝머신을 뛰는 영상을 올렸다. 이어 즐겁게 훈련 중인 모습을 올리거나 자신의 수상 소식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 축구 팬들은 SNS로 몰려가 댓글로 호날두의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비난 댓글이 난무하자 이를 지우기 시작했다. 주로 한국어로 작성된 댓글을 계속 삭제하고 있지만, 워낙 양이 많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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