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방사능 논란과 관련,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선수단 안전을 위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CBS 의뢰)가 5일 공개한 도쿄올림픽 보이콧 여론조사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 조치가 없으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68.9%가 동의했다. '구체적인 안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보이콧은 과도한 대응이다'라는 반대 의견은 21.6%,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9.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응답률 4.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으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성,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보이콧 찬성'응답이 대다수였다. 특히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 이하, 남성,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보이콧 찬성 여론이 70%를 상회했다. 진보층은 보이콧 찬성이 83.3%에 달했고, 보수층은 보이콧 찬성(45.4%)과 반대(41.7%)가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지난달 25일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더네이션은 '도쿄 2020년 올림픽은 방사능 위험으로부터 전혀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었다.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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