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오포 "삼성 이미지센서 쓰겠다"··· '윈윈' 효과낼까
中 샤오미·오포 "삼성 이미지센서 쓰겠다"··· '윈윈' 효과낼까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8.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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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 일본 업체 견제하기 위해 삼성 제품 채택 분석도

외신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4위(올해 1분기 기준) 스마트폰 생산업체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64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주력 스마트폰 ‘훙미(紅米)’ 시리즈에 적용할 것이라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세계 5위 업체 오포 역시 신흥국 시장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같은 센서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센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일본 소니지만,  샤오미와 오포가 소니 대신 삼성전자 신제품을 전격 채택한 것은 ‘삼성의 기술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2002년에 이미지센서 양산을 시작했지만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노하우를 적용해 제품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소와 화소 사이에 ‘격벽’을 세워 렌즈를 통해 받아들인 빛이 옆 화소로 새 나가지 않도록 하는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5월엔 세계 최초로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을 공개했다. 화소 크기를 0.8㎛(1㎛=100만분의 1m)까지 줄여 같은 크기 제품에 더 많은 화소가 촘촘히 배열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샤오미와 오포가 채용하기로 한 삼성전자의 6400만 화소 이미지센서는 GW1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샤오미 공동창립자인 린빈 총재(왼쪽)와 삼성전자의 이재석 시스템 LSI사업부 상무./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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