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교수 '위안부는 매춘' 강의에... 연대 총학 "강력 규탄"
류석춘 교수 '위안부는 매춘' 강의에... 연대 총학 "강력 규탄"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9.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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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중 일제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을 강의하면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류 교수는 "지금도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면서 "지금 (매춘 일을 하는 사람도) 자의 반 타의 반이다. 생활이 어려워서"라고 했다. 류 교수는 이어 "지금도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고 (여성들을 유혹)해서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면서 질문한 한 여학생을 향해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했다고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전했다.

이에 연세대 총학은 페이스북에 ‘류석춘 교수 발전사회학 수업 중 발생한 발언에 대한 총학생회의 긴급 공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류 교수의 수업 중 발언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도 학교 차원에서 류 교수의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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