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유시민은 사기꾼?" vs 유시민 "진중권은 백색소음"
진중권 "유시민은 사기꾼?" vs 유시민 "진중권은 백색소음"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0.04.0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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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서로를 향해 독한 말을 내뱉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을 '사기꾼'으로 봤고 유 이사장은 진 전 교수를 '백색소음'으로 취급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2014년 여름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의 부탁으로) 강연을 한 뒤 현금으로 70만원 정도 받았다"고 한 것에 대해 "나도 '책 쓰는 사람'인데, 그렇게 안 받는다"며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50만 원 받는 경우란 대개 새 책이 나왔을 때 출판사에서 홍보를 위해  서점이나 독서모임 같은 데서(강연하는 것이다)"며 "의무방어전이라 저도 간다"고 했다. 이어 "(유 이사장이 강의한) 밸류코리아는 사기업으로 기업의 경우 강연료를 매우 높게 책정한다"며 "비용처리하려면 계좌로 근거를 남겨야 하기에 기업에서 강연료를 '현금'으로 주는 경우는 없다"고 말하며,  진 전 교수는 "기업만이 아니라 모든 기관이나 단체에서 다 그렇게 하고 있고  김영란법 이전에 벌어진 일인데,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라며 유 이사장을 비꼬았다.

반면 유시민 이사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진 전 교수가 (60만원 강연료를) 코미디라고 하면서 기업 강연 가면 돈이 얼마인데 이런 식으로 했다"고 질문하자 "진중권씨 주장은 백색소음으로 여긴다"며 "생활 하다 보면 사방에서 계속 소음(백색소음)이 들리지만 반응 안 하지 않는 것(과 같다)"이라고 말하며 "책을 쓰고 하는 사람들은 독자에 대한 서비스 개념으로 돈이 액수가 적은 강연을 많이 다니는데 경남 하동이나 남해 이런 데까지 가서 50만 원 받고 강연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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