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주, IOC에 서한..."도쿄 올림픽 개최 못하면 우리가"
美 플로리다주, IOC에 서한..."도쿄 올림픽 개최 못하면 우리가"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1.01.2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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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올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퍼지는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가 대회를 대신 열겠다고 공표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州) 지미 파트로니스 최고재정관리관(CFO)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한을 보낸겻으로 알려졌으며, 서한에는 올림픽 개최지를 일본 도쿄에서 미국 플로리다주로 바꾸는 사안을 검토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파트로니스 CFO는 해당 서한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일본 정부가 2021년 올림픽 개최에 대한 팬데믹 우려가 너무 크다고 '은밀히' 결론지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플로리다주로 올림픽 팀들을 파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아직 있다"고 주장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165만 8169명으로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텍사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아 일본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日 언론 도쿄올림픽 무산 가능성 거론

반면,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일본 언론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무산 가능성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도쿄신문은 “정부나 도쿄도 조직위원회는 개최 가부를 근본적으로 따져서 밝혀야 한다”고 25일 사설을 냈다

또한, 아사히신문은 23∼24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86%가 올림픽을 재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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