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을 콘텐츠 성지로 애니메이션 사업 함께 키운다
전남을 콘텐츠 성지로 애니메이션 사업 함께 키운다
  • 김혜정 기자
  • 승인 2021.11.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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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공간 입주 지원기업 애니듀 기업 로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장과 산업간 융합이 점차 빨라지면서 애니메이션 산업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연평균 3.52%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다. 정부에서도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시행 20.6.4)해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및 기반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전라남도에서도 나주시와 함께 지역 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를 2018년 개소해 전남의 강점인 문화원형과 관광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문화 관광 콘텐츠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을 단계별로 육성하고 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한 시제품 제작 지원, 파일럿 제작 지원 등의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콘텐츠 기업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입주기업을 선정해 공간을 제공, 임차료를 무상제공 한다.

이에 애니듀(대표 이진식)는 입주기업 공모사업에 2020년 참여했고 현재 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기업협력동에 입주했다. 애니듀는 2D, 3D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서로 융합된 AR,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2019년 문을 열었고 지난해 문화벤처기업으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

벤처 기업은 도전과 사업을 의미하는 벤처(Venture)와 경제적 사업이라는 의미의 기업(Company)의 합성어이다. 첨단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해 사업에 도전하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다른 기업에 비해 성장성, 기술성이 높은 기업으로서 지원할 필요성을 인정받은 기업이라는 의미이다.

애니듀는 기업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굿즈 상품을 제작해 수익 창출은 물론 기업 홍보에 나서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콘텐츠를 활용한 제작 파트너사 확보에도 열을 올리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 밴쿠버 소재에 현지 마케팅 협력단을 확보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출판사와도 긴밀하게 접촉 중이다. 국내 대형 IPTV 3사에 지속적으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EBS 방송사를 포함한 명성 있는 기업들과 공동제작도 해왔다.

애니듀는 Speech-to-Text 음성인식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술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아동용 앱과 고등학교 역사교육용 VR MAP도 제작한 바 있다. 사용자들은 물론 학습자에게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사용 환경 및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생생한 배움을 선사한다.

◇애니듀, 전남 대표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을 꿈꾼다

애니듀 기업의 첫 출발지는 전남이 아니었다. 이진식 대표는 “회사가 벤처 기업 지정을 받은 뒤, 회사의 인원을 증가하고 공간을 늘리기 위해 준비하던 중 공모사업에 참여해 전남으로 사업장을 옮겼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거주 문제와 여건들을 고려할 때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나 전남에서의 무한한 성장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이진식 대표는 “전남은 깊은 역사와 함께 고유한 문화,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고 말한다. 전남만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지역의 고유한 자원들을 고도화된 융복합 콘텐츠로 제작하고 국내에는 물론 해외에도 알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매력이 가득한 전남에서 지역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지역경제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전남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끝으로 이진식 대표는 “기업에 단비 같은 지원 사업이 지속하길 바라며, 애니메이션 콘텐츠 산업에 꾸준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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