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잡힌 물고기?”...마땅히 탈출구도 없다
“고객은 잡힌 물고기?”...마땅히 탈출구도 없다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3.02.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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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인효과'지배력은 시장 장악하는 '힘'


고객을 위해 준다던 혜택을 갑자기 축소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최근,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혜택이 축소돼 불만이 쏟아진다. 물론 대한항공측에서는 장거리 노선은 혜택을 줄었지만, 동남아등 단거리 노선은 혜택이 늘었다는 입장이다. 도쿄 왕복에는 지금은 3만 마일이 필요한데 앞으로는 2만 5천 마일만 사용하면 된다
최근 금리가 올라가면서 신용카드사의 6개월 이상의 무이자 할부가 거의 자취를 감췄다.

 

또, 다른 대표적 사례로 택시 호출앱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카카오T가 있다. 알고리즘으로 카카오블루에 배차를 집중하고 있으며, 카카오블루 택시기사들은 매출액의 20%라는 높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 소비자와 택시기사 양쪽 다 독과점의 폐해를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 대형 플랫폼 기업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카카오톡이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면 이미 4700만명의 이용자가 확보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에도 쉽게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

시장지배력으로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불편과 비용 때문에 특정 플랫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락인(Lock-in)효과 때문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독점 구조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마땅히 대안도 없는 형국이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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