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 뒤 숨겨진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출간
인간의 역사 뒤 숨겨진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출간
  • 김혜정 기자
  • 승인 2023.03.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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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사이먼 반즈 지음
현대지성,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사이먼 반즈 지음

현대지성 출판사는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를 출간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시조새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자와 북극곰은 물론, 바퀴벌레와 지렁이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우리가 소외시켰던 역사 속 주인공들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은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 짓는 낡은 이분법적 역사관을 과감히 뒤집고 그동안 동물을 소외시켰던 인간 중심의 역사가 아닌 지구에 공존하는 동물에 초점을 맞춰 역사를 바라본다. 약 1000만종에 이르는 동물 가운데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100가지 동물을 엄선했으며, 인간의 뒤에 감춰져 있던 이들의 역사를 살피다 보면 역사 속에서 인간과 공존해온 동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될 것이다.

저자는 30년 경력의 영국 ‘더 타임즈’ 수석 기자 출신으로 ‘새 관찰자 되는 법’, ‘야생으로 돌아가라’ 등을 집필했고 국제환경단체 위원회와 이사로 활동하며 여느 학자 못지않게 동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베테랑 기자 출신답게 생생한 현장감과 재치 있는 위트가 어우러진 필력을 볼 수 있다.

전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이 책에 대해 “사자와 티라노사우루스부터 모기와 바퀴벌레에 이르기까지 100가지 동물을 하나씩 살피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가 퍼즐처럼 맞춰진다.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동물들을 이해하면서 인류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분야 최고의 역사책이자 과학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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