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윤수정, 7월 1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
피아니스트 윤수정, 7월 1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
  • 장은영 기자
  • 승인 2023.06.21 2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수정 피아노 독주회
윤수정 피아노 독주회

피아니스트 윤수정이 오는 7월 1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던 피아노 음악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곡의 형식, 주법, 해석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1부와 2부는 크게 ‘왼손 연주’와 ‘양손 연주’로 나뉜다.
왼손 연주의 첫 곡인 고도프스키의 쇼팽 연습곡은 그 유명한 쇼팽 에튀드 24곡을 고도프스키만의 독특한 관점과 분석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피아노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가능성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는 왼손도 오른손 못지않게 기계적, 기술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발견하여 오른손에 집중되어 있던 테크닉을 왼손으로 옮겨와 오직 왼손만을 위한 곡으로 편곡하였다. 그 중 Study No.13은 쇼팽 에튀드 Op.10 No.6에 기초하고 있으며 왼손의 레카토 주법과 연주자의 정서적 표현을 감상할 수 있다. Study No. 22는 쇼팽 에튀드 Op.10 No.12를 왼손만을 사용하도록 편곡하였다. 매우 빠른 스피드 속에서 비통함을 느낄 수 있는 ‘혁명’을 왼손의 화려한 연주로 선보인다.

브람스가 편곡한 바흐의 샤콘느 D단조 또한 자신의 연습곡집에 수록한 작품이다. 브람스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춤곡 2번의 샤콘느를 오른손을 쓰지 못하게 된 클라라 슈만을 위해 왼손으로만 연주하는 피아노곡으로 만들었다. 바이올린이 아닌 피아노라는 점과 양손이 아닌 왼손이라는 제한적인 요건 안에서 기교의 본질, 아르페지오의 표현 등은 그 이상을 넘어서는 새로운 창작이 된다. 

양손으로 확장된 2부는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는 극한의 폭을 보여준다.
베토벤 소나타 Op.10 No.3은 피아노 한 대만으로도 교향곡과 같은 건축적이고 구조적인 견고함을 감상할 수 있다. 전반부에서 바흐 샤콘느 D단조와 대비되는 곡으로, D장조의 이 곡은 베토벤이 청각장애 진단을 받은 시기에 작곡되어 고독, 불안 등 깊은 내면의 정서가 담겨있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은 오케스트라를 위한 발레곡이었던 작품을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귀도 아고스티가 솔로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대작이다. 아고스티의 편곡은 도전적인 피아노 주법과 더불어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음향을 피아노 음색으로 감상할 수 있다.

윤수정의 연주는 피아노의 가능성을 확대한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함으로써 관객들이 피아노 음악의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그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연주회를 만들고자 한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피아니스트 윤수정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UdK Berlin)에서 Diplom 및 Master of Music Degree 과정, 트로싱엔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 (Konzertexamen)을 졸업하였다.
또한 음악춘추 콩쿠르, 소년한국일보 콩쿠르, 인터내셔널 피아노 콩쿠르, 한국피아노두오콩쿨, 한미 전국콩쿨, 한음음악콩쿨, 베누스토 음악콩쿠르,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및 인제대학교 콩쿠르 등에 입상하였고, Internationalen Klavierpodium München, Concorso Internazionale Citta di Barletta, Concorso Internazionale Nuova Coppa Pianisti, Iris Marquardt Wettbewerb 등의 다양한 해외 콩쿠르에서도 우승 및 입상하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