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시공간 없는 우주의 바깥’을 펴냈다.
이 책은 이성만 저자의 네 번째 책으로, 각종 종교·철학 서적을 섬세하게 탐독해 낸 기록기다.
질문이 생기면 생각을 통해 해답을 찾는 것, 이것이 통상적인 사고의 흐름이라면 이 책은 그 흐름을 벗어나 질문이 질문으로 남은 곳에서 하염없이 유영한다. ‘지난 세월 나는 잘 살아왔는가?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4페이지)와 같은 거시적인 질문 앞에서 저자는 해답이 아닌 다시 묻는 자세로 미래를 더듬어 볼 뿐이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마음의 탄생’에선 ‘마음이란 무엇인지’를 사유하고, ‘대상의 갇힌 삶’에선 종교 간 갈등이 없는 신앙에 대해 탐구하며, ‘깨달음 이후 빨랫감’에선 ‘깨달음’의 전능성을 탈피하는 등 다채롭고 깊은 생각의 장을 넘나든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