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최현아 독주회 ‘빛과 어둠 그 어딘가’
피아니스트 최현아 독주회 ‘빛과 어둠 그 어딘가’
  • 장은영 기자
  • 승인 2024.01.11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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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8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 개최
- 빛과 어둠, 대립하는 두 개념 속 인간의 이면 파헤쳐
- 슈베르트, 프로코피에프 곡으로 다양한 피아노 연주기법 선보여
최현아 피아노 독주회
최현아 피아노 독주회

피아니스트 최현아의 독주회가 오는 1월 28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이번 독주회 부제는 ‘빛과 어둠 그 어딘가’로 ‘빛과 어둠’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음악에 접목하여 인간의 본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느끼는 다양한 상반된 감정들에 대해 나쁘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닌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 본 연주의 목표다.

공연은 ‘빛과 어둠 그 어딘가’라는 부제에 맞게 공식적인 순서 없이 진행된다. 완전한 빛도 어둠도 아닌 그 경계에서 대립하는 개념을 분명하게 느끼길 바라며 언제나 이 둘은 공존한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프로그램은 슈베르트와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이다.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D.960은 슈베르트가 죽기 두 달 전 작곡되었다. 고전적인 특징과 낭만적 특징이 공존하여 소나타형식을 취하면서도 슈베르트의 개성이 담긴 유려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다음으로는 프로코피에프의 ‘전쟁소나타(Op.82, Op.83, Op.84)’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Op.82, No.6을 연주한다.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리듬형, 타건에 의한 타악기적 기법, 불협화음, 잦은 전조,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암흑기가 더해져 음악은 긴장의 연속이다. 인간의 가장 폭력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전쟁 속에서 느꼈을 고뇌와 좌절, 비애감은 서정적인 멜로디로 대비를 이룬다.

피아니스트 최현아는 “나 또한 빛이자 어둠이다”라고 말하며 “음악으로 느껴지는 본능적인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이면에 있는 모습까지도 안아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현아는 현재 경희대, 한양대, 전남대, 충남대, 예원, 서울예고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 열의를 쏟고 있으며 피아노 듀오 파르티타, 트리오 아스트로의 멤버로 실내악 공연을 활발히 하는 동시에 제자들 모임인 앙상블 베르노의 대표로서 자체 공연의 기획 및 총괄을 직접 맡으며 관객들과 다양한 만남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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