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세 곳 이상 금융기관의 다중채무자가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450만 명"이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앞분기보다 2만 명이 늘어나 역대 최고치인데 전체 가계대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22.7%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균 대출액도 1억 2600여 만 원에 달해서 빚을 돌려막기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강조했다.
또 "다중채무자 평균연체율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5%로 추정되는데 이 역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전체 다중채무자 중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이 70%를 넘는 비중도 26.2%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다중채무자 가운데 저소득, 저신용 상태인 취약차주는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6.5%에 이르는데 이들에게 1금융권은 그림의 떡이고 이자가 높은 제2금융권이나 심지어는 대부업체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개인회생, 법인 파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가계부체는 우리 경제의 가장 위험한 리스크"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부가 보다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하고 법 시행 이전에도 금융감독 당국은 금융기관에 보다 명확한 지침을 내려서 선제적으로 채무 조정을 제도화하고 채무자의 과도한 연제이자 부담을 완화하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