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상 첫 연간 흑자…'노동·갈등' 숙제는 '산적'
쿠팡, 사상 첫 연간 흑자…'노동·갈등' 숙제는 '산적'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4.02.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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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로켓 배송서비스 앞세우며, 한 번 이용한 고객이 계속 이용하게 만드는 '락인 효과' 유통 혁신으로 국내 유통업계를 뒤 흔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쿠팡이 지난해 6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2010년 창사 이래 14년 만에 처음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연간 6천억원이 넘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지난해 6천174억원(4억7천300만달러·연평균 환율 1,305.41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8일(한국시각)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31조8천298억원(243억8천300만달러)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쿠팡은 2022년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한 이후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그러나 성장하면 할수록  ‘와우 멤버십’으로 연동시켜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파생 서비스들을 손쉽게 업계 상위로 끌어올리며,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불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진 않는지 우려하는 목소리와 끊임없는 노동 문제나 입점·납품업체와 갈등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한편, 지난해 이마트와 롯데쇼핑 매출은 각각 29조4천억원, 14조5천억원. 쿠팡이 이마트를 처음 추월했지만,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합산 매출 규모인 35조8천억원을 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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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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