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약진을 바라보는 유통업계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경우 'K-베뉴'를 통해 한국 소비자의 접점 확대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베뉴'는 한국 브랜드 상품만을 모아놓은 전문관으로 과일, 채소, 수산물 등 신선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직접구매(직구) 제품과 달리 국내에서 상품을 직접 발송하기 때문에 익일 배송, 늦어도 3일 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배송료도 무료다.
최근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이 쿠팡 로켓배송 납품을 중단하고 알리와 손을 잡아, 다른 식품업체들도 알리익스프레스의 입점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원F&B와 삼양식품도 3월 중 K베뉴에 입점하기로 알려졌다. 알리가 공격적인 식품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은 반복 구매가 많은 식품 시장을 놓칠 수 없고, 충성고객으로 이어지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 플랫폼과 관련한 짝퉁 판매 등 소비자 불만·분쟁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오늘(1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도 국내법이 차별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 감시를 감화하고, 법 위반 적발 시 신속히 처리해 국내 플랫폼의 '역차별' 문제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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