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살 드러낸'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 비뚤어진 욕망과 불편한 태도
'속 살 드러낸'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 비뚤어진 욕망과 불편한 태도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4.03.16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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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14일 MBC 등 출입 기자들과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한 가운데,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야당과 언론계는 황상무 수석의 사퇴 또는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16일 황상무 수석은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짧은 입장문을 냈다.

황상무 수석이 사과를 내놓았지만,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가 사려깊지 못한 발언 뿐만 아니라 사과 조차도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 16일자 조선일보도 사설을 통해 “황 수석은 농담이라고 했다지만 이런 농담도 있나. 기자 출신인 황 수석은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 반언론적 망언인지도 모르는 사람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기자 회칼테러 사건은 1988년 8월6일 오홍근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이 출근길에 정보사 요원들에게 허벅지를 길이 34㎝, 깊이 4㎝가량 찢기는 중상을 입은 사건으로, 정보사는 오 부장이 월간중앙 1988년 8월호에 쓴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는 제목의 칼럼에 불만을 품고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KBS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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