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사하면서 왜 자선 사업 하듯이?...장사꾼을 장사꾼이라고 못하는 백종원의 '너스레'
백종원 “빽햄은 당장 돈을 벌기 위한 상품이 아니고 한돈 농가를 살리기 위한 것”
백종원 대표는 2015년 지상파 예능을 통해 초간단 요리법과 입담이 전파를 타면서 ‘백주부’를 단숨에 셀럽으로 만들었다.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그의 푸근하고 옆집 아저씨같은 친근감 이미지와 '너스레'는 마치 '보증서' 같았으며, 지난해 1월 더본코리아는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그러나 올해초 ‘빽햄’ 설 선물 세트 논란의 시작은 본질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후에도 ‘브라질산 닭고기 밀키트 논란’, ‘제주감귤 함량 논란’, ‘불법 농지 사용 논란’, ‘LPG 가스통 안전 논란’ 등 연이어 구설에 올랐다. 다양한 논란에 더본코리아의 운영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그대로 드러냈으며 편법과 소비자 기망이 섞여 있는 정황 속에 백종원대표의 대응과 태도는 ‘빌런’이었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해 11월 더본코리아의 코스피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주 상장 후 첫 정기 주주총회는 주총이라기보다 사죄 기자회견에 가까웠다.
#'산불'은 백종원에게 호재가 된 셈이가?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주 총회 말미에 “저는 성격 상 (주주총회가 아니라) 지금 산불 난 데 가서 밥 해주고 이걸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주총회에서 '산불'을 언급한 상황은 적절한 상황이였을까?
악화된 여론을 누그러트리는 효과를 노린 의도된 행보였을까?
백종원 대표의 동력 중 하나는 공익을 지향하는 행보였듯이 이번에도 그 처세는 반복되고 있다.
방송 예능인이 아닌 상장사 경영인으로서 몸을 낮추고 진중한 소통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더본코리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