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석 국정원장 인사보고서 채택 지연…정략적 발목잡기"
민주당 "이종석 국정원장 인사보고서 채택 지연…정략적 발목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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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6.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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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 파기 후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무산
민주당 “국가안보 수장을 정쟁 도구 삼아”
▲더불어민주당 정보위원회 박지원 의원,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돌연 보류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보위원회 박지원 의원,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돌연 보류한 데 대해 "정략적 발목잡기"라며 강한 유감 표명 사진=고정화 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보위원회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돌연 보류한 데 대해 "정략적 발목잡기"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정상화와 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여야는 19일 청문회 직후, 이종석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20일 오전 10시에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당일 오전, 국민의힘 정보위원장과 간사는 “원내지도부의 지시”라며 합의를 파기하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이후로 미루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취소는 오전 9시 30분 비공식 통보 후 15분 뒤 공식 행정지시로 공지됐다.

이에 박지원 민주당 정보위원은 "어제 청문회는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후보자의 자질도 충분히 검증받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의 자체를 무산시킨 것은 청문 절차를 정쟁 수단으로 삼겠다는 명백한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최근 가중되고 있는 국제 경제위기와 한반도 안보 긴장 상황을 고려할 때, 국가안보 수장의 공백을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하며 "오늘이라도 즉각 정상 절차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종석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지연이 자당 내부의 분열 위기를 모면하려는 정략적 판단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며, 국민의힘이 야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과 협치 의지를 보일 것을 거듭 요구했다.


고정화 기자 mekab3477@naver.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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