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존슨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헤어스타일 말고는 특별히 공통점이 없다"
CNN, "존슨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헤어스타일 말고는 특별히 공통점이 없다"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7.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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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되는 보도가 많이 나오는 동시에, 최근 트럼프는 한 강연에서 "사람들이 존슨을 영국의 트럼프라 부른다. 아주 좋은  일이다. 영국 사람들이 날 아주 좋아한다. 존슨은 잘 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CNN은 "존슨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헤어스타일 말고는 특별히 공통점이 없다"하며 두 정상을 비교하면서 "정치 성향은 크게 다르다"고 보도하며, 25일(현지 시각) 크게 차이점을 세 가지를 내세웠다

#존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이민 문제에 관해 열린 마인드의 소유자라는 점을 꼽았다. CNN은 "존슨이 이민을 규제하는 입장이었다면 애초에 런던 같은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대도시의 시장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 후보였던 시절 무슬림 국가 출신의 이민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당시 런던 시장이던 존슨 총리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멍청해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이어 "그를 초청해 런던을 구경시켜주고 싶지만 런던 시민들이 그와 마주치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까봐 걱정된다"고도 했다.

#보호무역주의자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존슨 총리는 자유무역을 지지한다.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도 영국이 유럽연합(EU)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 전 세계와 무역활동을 벌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국론을 분열시켜서는 정치생명을 오래 이어나갈 수 없다는 점에서 존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처한 상황이 다르다
트럼프는 확실한 지지층인 백인 ‘중하층’ 유권자들의 지지 기반을 다져나갔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한쪽의 분노와 분열에 편승해서는 기반을 다져 나갈수가 없는 정치 환경으로 보수와 진보 두루 지지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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