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시간의 흔적을 만나다' 사진전 개막
용산구, '시간의 흔적을 만나다' 사진전 개막
  • 박정이 기자
  • 승인 2020.11.11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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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현재 비교사진, 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 등 84점 전시
- 용산아트홀, 녹사평역 전시장서 12월 말까지 전시회 이어가
- VR 전시장도 16일 오픈
‘시간의 흔적을 만나다’ 사진전에 소개된 옛 청과물시장과 현재 용산전자상가 모습
‘시간의 흔적을 만나다’ 사진전에 소개된 옛 청과물시장과 현재 용산전자상가 모습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0일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 ‘시간의 흔적을 만나다’ 사진전을 개막했다.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 더 발전할 미래를 함께 그려보기 위해서다.

사진전 장소는 용산아트홀 전시장(11.9.~11.13.), 녹사평역 지하2층 전시장(11.16.~12.31.) 2곳이며 과거·현재 비교사진 58점과 ‘용산 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 26점 등 84점을 전시했다.

숙명여대 입구, 한강대교 북단 교차로, 당고개 순교성지, 효창공원, 삼각지, 원효로, 신계동, 후암동, 아모레퍼시픽 사옥, 용산역, 한강대로, 전자상가, 이촌 한강공원, 서빙고동주민센터, 남영동 극장가 등 용산 곳곳의 과거·현재 모습을 비교해서 살펴볼 수 있다.

드론 등 최신 장비를 활용, 옛 사진과 최대한 같은 구도로 현재(비교) 사진을 찍은 게 특징이다.

구는 지난 7~8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옛 사진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이를 통해 구는 사진 156점을 접수, 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당선작(입상 20점 포함) 26점을 선정했다.

노용하씨가 최우수상, 박인규·김정인씨가 우수상, 서신유·강은지·고동연씨가 각각 장려상 영광을 안았으며 특히 1994년 남산외인아파트 철거 상황을 담은 노용하씨 ‘남산살리기’는 기록사진으로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전 당선작도 이번 사진전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관람비는 무료다. 단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동시간 대 관람인원을 25명으로 제한한다.

현장을 찾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구는 가상현실(VR) 전시회도 개최한다. 16일 관련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생생하게 찍힌 사진 한 장은 문자 이상으로 실증적인 기록”이라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용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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