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무더위쉼터·공사장 1곳씩 찾아 폭염 대응태세 점검
- 냉방기 정상작동 여부,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여부 등 살펴
- 구, 무더위쉼터 99곳 운영…오전 9시~오후 6시(9시)
- 폭염대책본부 통해 취약계층 보호 ‘총력’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5일 지역 내 무더위쉼터와 공사장 1곳씩을 찾아 폭염 대응태세를 살폈다.
성 구청장은 우선 이태원북부경로당(회나무로13길 32)을 방문, 냉방기 정상작동 여부와 무더위쉼터 간판 부착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어 시설 이용 어르신들과 환담을 나누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성 구청장은 어르신들께 “무더위에 따른 온열환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며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특히 쉼터를 잘 이용해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가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는 99곳이다. 경로당(79곳)이 가장 많고 동주민센터(16곳)가 뒤를 잇는다. 쉼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폭염특보 발령 시 일부 쉼터(15곳)는 저녁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성 구청장은 엘에스케이플러스 용산오피스 신축공사 현장(한강로3가 65-325 외 5필지)도 찾았다. 이곳에는 지하 7층, 지상 19층, 연면적 6만 2853㎡ 규모 복합건축물이 지어지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33%로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성 구청장은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 개요 브리핑을 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여부, 보건관리실·휴게실 현황, 기타 폭염 대책을 두루 살폈다.
성 구청장은 현장소장과 관계 공무원에게 “근로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 바란다”며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살펴 달라”고 요청했다.
구는 지난 12일부터 폭염대책본부를 가동, 운영하고 있다. 본부장(부구청장)과 부본부장(안전건설교통국장) 아래 ▲상황총괄반 ▲건강관리지원반 ▲시설물관리반 ▲홍보지원반을 뒀다.
폭염대책본부는 폭염상황을 파악·전파하고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 재난도우미(305명)를 통해 안부전화를 돌리고 폭염 행동요령을 알린다. 노숙지역·쪽방촌 집중 순찰 및 응급구호 활동도 이어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자연재난에 맞먹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무더위쉼터 운영, 공사장 현장점검 등으로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