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비호감, 리스크된 배우자들...얼룩진 '유례 없는 대선'
역대급 비호감, 리스크된 배우자들...얼룩진 '유례 없는 대선'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2.02.1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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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대선 레이스에서 '양강' 후보 배우자들이 각종 의혹으로 고개를 숙이며 대국민사과에 나서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작년 12월 26일 자신을 둘러싼 허위이력 의혹 등을 해명하며 "남편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도 부끄럽다"고 말했다.
지난 9일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경기도 비서 A씨의 제보로 촉발된 '과잉 의전' 논란 등을 해명하고 사과했다. 이렇다 보니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는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美 워싱턴포스트 “추문으로 얼룩진 한국 대선, 비호감들의 선거”


지난8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추문, 말다툼, 모욕으로 얼룩진 한국의 대통령 선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WP는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토지 개발 비리 스캔들에 휩싸였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칭 항문침술사와 연관됐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이들 유력 후보들은 모두 무당, 즉 점쟁이를 선거 고문으로 두고 있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한 후보의 아내는 비판적인 언론인들을 '감옥'에 넣겠다고 협박하며 성희롱 피해자들을 비하했고, 그녀의 어머니는 재정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다른 후보의 아내는 아들이 불법 도박으로 수사받는 동안 남편 측근을 동원해 개인적인 심부름을 했다"라고 '배우자 리스크'를 지적했다.
WP는 이번 대선에 대해 "국내로는 소득과 성 불평등을 둘러싼 분쟁이 심화하고, 국외로는 한국의 문화적 경제적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 미국, 일본과의 관계에서 미래를 형성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평가했다.

 

사진=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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