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尹 씁슬한 ‘풍산개’ 공방
文-尹 씁슬한 ‘풍산개’ 공방
  • 장봉섭 기자
  • 승인 2022.11.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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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풍산개 한 쌍과 새끼 1마리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소식에 정치권에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만절(晩節, 늘그막)을 보면 초심을 안다고 했다. 개 사료값이 아까워 세금을 받아가려는 전직 대통령을 보니 무슨 마음으로 국가를 통치했는지 짐작이 된다"며 "일반 국민도 강아지 분양받은 다음에 사육비 청구하는 몰염치한 행동은 안 한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SNS에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면서 관심을 끌더니 속으로는 사룟값이 아까웠나"라며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일을 하지 않아 생긴 법의 구멍으로 인한 문제"라고 말하며, 

윤 의원은 "대통령이 선물 받은 풍산개는 현행법으로 엄연히 대통령 기록물이다. 대통령 기록물은 법에 따라 기록관으로 이관이 필요하다"며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문 전 대통령에게 '키우는 분이 데려가시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문 전 대통령이 곰이와 송강이, 다운이를 평산으로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록관으로 이관돼야 할 '기록물' 범주에서 동물은 제외하는 등 법령 개정을 전제로 한 전임 정부와 현 정부의 약속"이라며 "법 개정이 없이는 기록물을 갖고 가는 것 자체가 위법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부연 설명 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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