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어디까지 갈까?
'버닝썬 게이트' 어디까지 갈까?
  • 신학현
  • 승인 2019.03.13 0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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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공식 사과했다.

정준영은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3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준영은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면서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정준영은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BS '8뉴스'는 11일 방송에서 불법촬영 동영상을 돌려본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 가수 정준영이 포함돼 있었고,
정준영이 불법동영상 촬영을 한 것은 물론 그 영상을 단체 대화방 멤버들과 수차례 공유했다고
단독보도했다. 불법촬영 피해자는 최소 10명에 이른다는 것이 SBS의 설명이다.

보도 다음 날인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피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정준영은 이날 오후 귀국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죄송합니다"라고만 한 채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정준영 사건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

 

#정준영 사과문 전문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께,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정준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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